말은 옳은데 왜 불편할까? 한국 사회와 PC주의의 괴리
“PC주의는 왜 이방인처럼 느껴질까”‘정치적 올바름’, 이른바 PC주의는 분명 좋은 의도에서 시작된 개념이다. 어떤 사람도 인종, 성별, 성적지향, 종교, 외모,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아선 안 되며, 말 한마디에서도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말을 조심하고, 표현을 바꾸고, 시선을 바꾸자는 흐름이었다. 서구 사회에서 이 운동은 오랜 시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확산됐다. 특히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, 유럽의 난민 문제 등에서 비롯된 자성의 움직임은 사회 전체의 언어와 태도를 바꾸려는 강력한 흐름으로 이어졌다. 문제는 이 개념이 그 사회의 역사와 갈등의 맥락을 타고 자라났다는 것이다. 서구 사회의 PC주의는 단지 친절하자는 구호가 아니라, 과거의 폭력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공동체로 가기 위한 사회적 합의의 산물이다..
2025. 4. 16.